[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코로나19특수로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4분기 북미 지역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면서 소셜카지노 시장 특수가 발생했다"며 "외부 활동 위축과 오프라인 카지노 폐쇄로 4월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의 달러 기준 거래액은 1분기 평균 대비 각각 3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광고 시장 위축으로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해 지출하던 CPI(Cost per Installation) 광고 단가도 하락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이에 따라 2분기 더블유게임즈의 연결 매출액은 1701억원으로 전년대비 33.3%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43.6% 늘어난 55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9.7%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5월부터 미국에서 경제 활동이 부분적으로 재개되고, 전면 폐쇄됐던 오프라인 카지노도 점차 개장돼 소셜카지노 시장 특수도 하반기부터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인종 차별 반대 시위로 외부 활동이 여전히 제약받고 있어 소셜카지노 시장 호황 장기화 가능성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특수에 의한 매출 성장은 한시적일 수 있으나, 이를 통한 이용자 풀 확대와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 상장 자금을 활용한 인수합병(M&A) 및 신규 투자는 더블유게임즈의 장기 성장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