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아웃도어 의류 판매·제조업체 더네이쳐홀딩스가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을 누비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브랜드 사업을 전개해왔다"며 "지금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적기로, 국내 시장의 성공 노하우를 발판 삼아 고속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4년 설립된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의류와 신발, 가방, 캐리어, 키즈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더네이쳐홀딩스의 강점으로 제품 기획력과 브랜드 확장성을 꼽았다.
그는 "젊은 인력으로 구성된 제품기획 전문팀은 수평적 문화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하고, 자체 패턴 부서는 제품 디자인을 신속히 수행한다"며 "의류 부문의 성공이 신발, 가방, 캐리어 등 다양한 제품군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라고 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매출액은 2017년부터 연평균 84.4%씩 증가해 2019년 235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398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2%, 50.0% 증가한 매출액 499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거뒀다.
회사는 상장 후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외 시장을 홍콩, 대만에서 아시아 전역과 서구권까지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를 패밀리 브랜드로 확장하고, 신규 브랜드 'NFL'을 육성해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글로벌 사업 투자 및 물류창고 확장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더네이쳐홀딩스의 공모예정가는 4만5000원~5만원으로 공모주식수는 12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총 540억원~600억원 규모다. 오는 8~9일 수요예측, 15~16일 청약을 거쳐 7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