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 리츠 투심 위축에도 상장 진행
제이알글로벌리츠, 리츠 투심 위축에도 상장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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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기초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 타워.(사진=제이알글로벌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기초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 타워.(사진=제이알글로벌리츠)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마스턴 프리미어1호 리츠가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해외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상장일정에 투자금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제이알투자운용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상장 일정 변경은 없다"며 "예정대로 (기업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제이알투자운용이 오는 8월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모자(母子) 리츠 형태의 상품이다. 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子) 리츠인 사모 '제이알제26호리츠' 주식에 투자하고, 사모리츠는 해외 부동산인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파이낸스 타워 콤플렉스'(Finance Tower Complex)에 투자하는 구조다.

투자대상이 사모리츠인 만큼 일반 공모펀드가 재간접펀드에 투자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복층재간접펀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는 다른 재간접리츠와 달리 공모펀드나 ETF에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제이알글로벌리츠와 함께 국내 첫 글로벌 리츠 타이틀을 노렸던 '마스턴프리미어1호' 리츠는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마스턴프리미어1호는 프랑스 파리 인근 뇌이쉬르센시 크리스털파크빌딩을 주요자산으로 하는 재간접 리츠다.

김종민 마스턴투자운용 해외부문대표는 "상장일정을 연기하더라도 리츠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약속된 배당수익 뿐 아니라 좋은 주가 흐름을 제공하는 것이 잠재투자자들의 이익에 부합하고 리츠시장을 성장시키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약·바이오 등의 일부 섹터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리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상장된 일부 리츠의 주가가 저조한 것이 이번 마스턴프리미어1호의 상장일정 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스턴프리미어1호의 상장일정이 연기되면서 같이 해외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상장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지 투자금융 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 상품이 공모로 나오는 것이 처음인 만큼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의 중요성은 크고, 해당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놓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투자상품으로 나눠져 있는 상황이지만, 리츠 자체가 배당형 상품인 만큼 연말이 다가올 수록 반기 배당을 노리는 투자자들로 인해 리츠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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