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잠재력 등을 분석하는 신(新)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를 도입해 혁신기업 발굴·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8년 8월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를 도입한 후 △비대면 산업 △시스템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빅3 분야 △문화·지식서비스 산업 등 혁신적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1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금융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신산업 심사를 운영해 1조원을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영업실적·담보 위주의 기존 심사관행에서 벗어나 신기술·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과 산업·시장파급효과, 미래성장 잠재력, 시장 평판내용 등을 종합분석하는 방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로 했다. 또 심사방식도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오픈심사제, 해당분야 시장전문가가 참여하는 다면심사제 등을 운용한다.
아울러 리스크가 높은 신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를 전담하는 전문 '신산업 심사단'을 운용한다. 이를 통해 혁신성과 성장잠재력 측면에서 인정받았으나 사업 초기 단계에 있어 관련 매출 등이 미미한 기업에 필요 자금을 적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러한 혁신기업 지원 체계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래 유망 신산업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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