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호주 장갑차 후보 '레드백' 시제품 출고
한화디펜스, 호주 장갑차 후보 '레드백' 시제품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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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가 호주 육군 궤도형 장갑차 후보인 레드백 시제품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호주 육군 궤도형 장갑차 후보인 레드백 시제품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을 겨냥해 개발한 '레드백(Redback)' 장갑차 시제품 2대를 출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레드백은 지난해 9월 호주 육군의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인 '랜드 400 3단계(Land 400 Phase 3)'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 중 하나로 선정됐고, 호주 방위사업청과 450억원 규모의 RMA 계약을 체결했다.

RMA 계약은 최종 우선협상자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현지에서 성능시험평가와 운용자 평가 등을 통해 후보 장비들의 요구사항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절차다.

이날 한화디펜스가 출고한 시제품 2대는 오는 27일 평택항에서 선적돼 8월말 호주 멜버른 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 시험평가는 오는 11월부터 약 10개월간 호주 육군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 차량 성능과 방호능력 테스트, 운용자 교육·평가 등이 이뤄진다.

레드백 장갑차는 한국 군에 실전 배치돼 성능이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 기술에 K9 자주포의 파워백(엔진+변속기) 솔루션을 더해 방호력과 기동력을 강화한 미래형 궤도장갑차다.

'암 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ISU, In-Arm Suspension Unit)'를 탑재해 차체 중량을 줄이면서도 지뢰와 총탄 공격에 대비한 방호능력을 강화했다. 또 이스라엘 기술을 접복한 30㎜ 포탑과 감시 시스템인 '아이언 비젼(Iron Vision)' 기능이 탑재됐다.

호주 군은 현재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8종 등 400여대를 도입하기 위한 Land 400 Pahse 3 사업을 진행중이다. 총 8~12조원의 사업비 중 장비 획득에만 약 5조원이 편성돼있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방산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차세대 장갑차 개발을 환료해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화디펜스가 지상무기 체계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결집해 시험평가에서 장비 우수성을 입증하고 반드시 최종 후보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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