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마음 잡아라"···이통3사, 마케팅 열기 '후끈'
"MZ세대 마음 잡아라"···이통3사, 마케팅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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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콘서트 개최, 톡톡 튀는 SNS 활동 다양한 소통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미래의 주요 고객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그 이후 태어난 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소비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체로 꼽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치열한 도전을 이어가는 20대 청춘을 대상으로 5G 기술을 이용해 인생 선배와 삶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소통 중심 토크 콘서트 '선배 박람회'를 시행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인생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 어려운 20대 청춘들에게 인생 선배들이 5G 기술을 이용해 언택트 고민 상담을 제공, 청춘의 오늘과 내일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배 박람회'에는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작가 백세희, 가수 출신 드라마 프로듀서 이재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중인 7명의 인생 선배가 20대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선배 박람회는 선배 1명과 20대 청춘 10명이 SK텔레콤의 초고화질 그룹 영상 통화 서비스 '미더스(MeetUs)'를 이용해 청춘이 겪고 있는 다양한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배 박람회에 참여를 원하는 20대 청년은 23일까지 SK텔레콤 공식 블로그 '인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 행사에 참여하는 선배가 신청자의 사연을 직접 읽고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KT '광화문 2번출구' 네이버 블로그. (사진=광화문 2번출구 네이버 블로그 캡쳐)
KT '광화문 2번출구' 네이버 블로그. (사진=광화문 2번출구 네이버 블로그 캡쳐)

KT는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광화문 2번출구'라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했다. 유튜브, 네이버 TV,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그리고 인스타그램으로 구성된 SNS 채널을 통해 동영상 보도자료를 주기적으로 배포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텍스트 중심의 고객 소통을 넘어 비주얼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스타그램 채널의 경우 '라떼, 치노, 이다'라는 세 명의 가상 캐릭터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일상을 담아냄과 동시에 팔로워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재들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하고 있다. 또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포스트에서는 기술이 바꿀 미래 사회에 대한 이야기부터, 광화문 2번출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LG유플러스 Z세대 타깃 소통 프로젝트 '플' 광고영상 이미지.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Z세대 타깃 소통 프로젝트 '플' 광고영상 이미지.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Z세대 타깃 SNS 공식 채널 '플'을 운영하며 Z세대 관심사를 주제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플뜯어먹는소리' 캠페인을 시작했다.

'플'은 LG유플러스가 Z세대와 자유롭게 소통하기 위해 만든 디지털 채널 전용 '부(副) 캐릭터'다. 본캐릭터인 LG유플러스 정체를 숨기고 지난달 24일 유튜브 티징 광고 5편(브랜드·게임·신발·화장품·여행)과 인스타그램 채널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플뜯어먹는소리' 영상 5편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공개, '플'의 정체를 알리고 Z세대의 주요 관심사인 취업, 등록금, 유튜버 등에 대한 소통 캠페인을 시작했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플'을 통해 댓글 등 상호작용을 선호하는 Z세대와 다양한 트렌드, 이슈에 대한 공감과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예상불가함, 끊임없는 의심, 호기심 등 톡톡 튀는 엉뚱함이 매력인 Z세대 타깃으로 새로운 소통창구 '플'을 선보이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시도에 대한 우려, 부정적 반응에도 귀 기울이며 고객 관점에서 개선해 진정성 있는 소통 접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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