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기아자동차, 네이버, 삼성전자 등 최우수 35개사를 8일 발표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날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공표 대상 200개 기업 중 '최우수' 35개사, '우수' 61개사, '양호' 67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7개사로 나타났다. 공표가 유예된 7개사는 발표에서 제외됐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더페이스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제일기획, 포스코, 풀무원식품,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나다순)이다.
동반위는 지난 '동반성장 종합평가' 평가체계를 개편하면서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지표 설정 등을 통해 업종별 평가체계의 유·불리를 해소했다.
그 결과 제조업, 건설, 식품, 정보·통신 등 업종에 집중됐던 '최우수' 기업이 가맹업종(더페이스샵, GS리테일)과 광고업종(제일기획)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들간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인 '자상한 기업'에 참여한 '기아자동차·네이버·삼성전자·포스코·현대자동차’ 5개사도 '최우수'로 선정됐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35개사 중 20개사는 2018년부터 동반위와 '임금격차 해소 운동'협약을 맺은 기업이었다.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임금·복지 증진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착수한 이후 연속해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명예기업)은 삼성전자(9년), SK종합화학, SK텔레콤(이상 8년), 기아자동차(7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6년),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LG화학(이상 5년) 등이 있다.
공표유예와 관련해 동반성장지수의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7개사에 대해서는 등급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협약 이행평가 결과 확정 시 반영해 공표할 예정이다. 동반위는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7개사에 대해서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특히 영풍전자는 공정거래협약 평가 미참여 외에도 동반위의 체감도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미제출했다. 이에 따라 제63차 동반위에 보고하고 대외에 공표했다.
동반위와 중기부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2020년도 평가에서는 대기업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여, 중앙부처-대기업(업종별)과 상생협약 체결·이행 활동,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활동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 동방성장 노력을 우대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재난 사태에 직면해 지수 산정·공표에 필요한 절차 수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매년 상반기 내 공표하던 걸 9월로 연기해 발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