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20% 초과 P2P 20곳···실제론 더 많아"
"연체율 20% 초과 P2P 20곳···실제론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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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 공개
P2P금융 업체들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디.(사진=서울파이낸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연체율이 20%를 넘어섰다고 공시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가 20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이 파악된 업체는 138곳이다. 이 중 20개사는 연체율이 20%를 넘어섰다. 업계에선 실제로는 더 많은 업체의 연체율에 경고등이 켜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등록된 P2P 연계대부업체 수가 237곳인 것을 고려하면 취합되지 않은 곳도 100여곳에 이른다.

연체율을 0%로 공시한 업체도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체 채권을 다량 매각하는 방식으로 연체율을 떨어뜨렸을 가능성 등을 배제하기 어려워서다. 실제 연체율이 0%로 알려졌던 넥펀은 지난 7월 사기 등 혐의로 대주주가 구속됐으며, 누적 대출액이 30억원 미만인 신생·영세 업체의 경우 아직 빌려준 돈이 별로 없어 연체도 없는 경우가 상당수다.

김 의원은 "관련 법안이 미비한 상태에서 P2P 금융 시장이 급성장하다 보니 연체율 급증이나 불건전 영업행위 등 투자자 보호 문제가 커졌다"며 "이제 법이 시행된 만큼 금융당국이 불건전·불법 영업행위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직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P2P법)에 따라 등록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 민간 업체인 '미드레이트' 자료 등을 토대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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