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화제가 여럿 출시되고 있다. 과음이나 과식으로 인한 명절증후군을 겪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기간 동안 겪는 각종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일종의 후유증을 말하며, 과음이나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 같은 소화기 증상, 과로로 인한 근육통·관절통이 해당된다.
광동제약은 추석을 한주 앞두고 한국인 식단에 맞춰 양약성분을 보강한 소화제 '평위천 프라임액'을 선보였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평위천 프라임액에는 한방 소화제 처방인 평위산(平胃散) 한포의 성분이 양약성분과 배합돼있어 소화불량, 위부팽만감, 과식, 소화촉진에 도움을 준다.
평위산이란 동의보감이나 방약합편 같은 한의서에 수록돼 지금까지도 소화기계 질환에 많이 사용되는 처방이다. 평위천 프라임액에는 진피 1000mg, 후박 1000mg, 창출 1330mg, 건강 330mg, 감초 330mg 성분이 들어갔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한방과 양방 소화제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제품"이라며 "다가오는 추석에 명절음식들의 고지방, 고탄수화물로 인한 소화불량이 걱정되는 분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에서는 휴대가 간편한 막대형 파우치 소화제 활명수 유(遊)를 내놨다. 동화약품은 기존 병 제품(75ml)보다 적은 용량(10ml)을 막대 파우치에 담아 보다 간편하게 소화제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활명수 유에는 육계와 정향, 건강처럼 기존 활명수에도 포함돼 있는 9가지 성분이 들어갔고, 소화불량, 과식, 구토, 식욕감퇴에 도움을 준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수 유는 10년 연구 끝에 나온, 현대인 맞춤 파우치 소화제"라며 "123년의 활명수 비법을 그대로 한포에 담아내, 휴대하기 편리한 액상 소화제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당들의 마음을 홀리기 위해 브라운관 광고를 시작한 제약사도 있다. 한독은 방송인 장성규를 내세워 숙취해소제 레디큐의 효과를 강조한 광고를 새로 선보였다. 성주은 한독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실 이사는 "이번 광고를 통해 레디큐의 차별화된 성분과 숙취해소 효과를 강조하고자 했다. 레디큐엔 커큐민과 유산균이 들어가 숙취해소는 물론 건강을 위한 음료로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