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져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4% 줄고, 영업손실은 69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선은 수요(RPK)가 전년동기대비 -99% 수준으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선은 수요와 공급(ASK)이 모두 전분기 대비 개선되면서 탑승률(LF)이 90%내외로 상승할 전망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익 회복 시점이 미뤄지고 있다"라며 "백신이 세계적으로 본격 보급이 돼야 국제선 수요가 살아날텐데 이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항공은 국내 1위 저가항공(LCC) 업체로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내년 하반기까지 생존해 코로나19 사태 종료 이후 시장점유율을 크게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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