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울산 경제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울산 지역화폐 서비스인 '울산페이'를 온라인몰(울산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울산페이에 연계 도입된 울산몰과 배달 서비스는 KT가 각각 이지웰, 하렉스인포텍과 제휴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KT는 지난 14일 울산시와 제휴사인 이지웰, 하렉스인포텍과 울산페이의 온라인몰 연계 등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 했다. 이 협약에 따라 울산몰과 배달서비스는 KT와 제휴사가 개발비를 나눠서 부담하고 울산시는 별도의 재정을 투입하지 않는다.
특히 울산몰은 다른 온라인몰과 달리 울산페이 직접 결제 방식을 도입해 결제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울산지역 소상공인들의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울산몰 입점은 이지웰을 통해 문의 및 신청이 가능하다. 배달서비스는 울산몰 입점 업체 확대 후 내년 1월 중 시작할 계획이다.
KT 측은 울산몰의 울산페이 연동으로 울산지역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용자는 울산페이 사용 영역을 온라인 주문과 배달로 확대해 울산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KT는 울산페이 오프라인 결제 방식으로 카드 결제 외에도 QR 결제도 도입해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하는 카드 수수료를 약 6억5000만원 줄여주는 등 소상공인 이익 극대화를 위한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울산몰에서는 울산페이 연동을 기념해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와 연계, 행사 상품 최대 50% 할인, 15만원 상당의 경품 등을 제공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김종철 KT 블록체인 비즈 센터장 상무는 "앞으로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 경제를 지속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다른 지역에서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2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울산페이는 1년여 간 발행량 2730억 원, 가맹점 2만6000개, 회원수 28만명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