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0MB까지 데이터 무료 충전 '0 데이터 스테이션' 등 눈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SKT)이 만든 정보통신기술(ICT) 복합 체험 공간 'T팩토리'가 31일 홍대거리에 문을 연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27일 언론에 먼저 이 공간을 공개했다.
T팩토리는 지하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1층, 1.5층, 2층으로 이뤄져 있다. 방문한 고객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대표 서비스와 상품 △보안∙미디어∙게임 등 SK ICT 패밀리사들의 핵심 서비스 △24시간 무인 구매존(Zone) 'T팩토리 24' △MZ세대들을 위한 '0 스테이지' 및 도심 속 자연 힐링 공간 '팩토리 가든' 등을 즐길 수 있다.
먼저 T팩토리에 들어서면 전면에 '미디어 라이브러리'를 볼 수 있다. 이 공간에서는 SKT가 제공하는 와이파이를 통해 V컬러링·웨이브·Btv·플로·원스토어 북스 등 SKT의 미디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시간 제한은 없다. 또 명작 영화·드라마의 다시 보고싶은 명대사·명장면을 QR코드를 통해 즉시 감상하는 '미디어 팟'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1층 중앙은 '플렉스 스테이지'로 고객의 반응과 트렌트에 따라 새로운 볼거리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MS와 협력해 제공 중인 '5GX 클라우드 게임'을 대형 게임 컨트롤러를 통해 즐길 수 있게 설치돼 있다. 앞으로 다양한 제조사의 최신 디바이스를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체험 공간이 될 전망이다.
매장 1층 왼편에 위치한 '시큐리티 팟'에는 고객의 터치를 감지해 애니메이션을 재생하는 '프로젝션 북'을 배치, 고객이 ADT 캡스의 보안 서비스와 퀀텀∙이니셜∙패스 등 SKT의 대표 보안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AI 서비스 존에서는 음성인식 AI 누구 디바이스를 비롯해 AI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결합된 'T전화x누구', 초고화질 그룹영상통화 플랫폼 '미더스', SKT 대표 모빌리티 서비스 'T맵'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베스트셀러 존'은 SKT가 정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기 스마트폰들을 직접 비교할 수 있고, 각 스마트폰의 선호 색상 및 사용 연령대 통계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하는 스마트한 체험 환경을 제공한다.
T팩토리 1층과 2층 사이에 조성된 '팩토리 가든'은 자연과 디지털의 조화로 도심 한가운데서 숲속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실제 살아있는 식물 로 꾸며진 정원에서 고객은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T 팩토리 2층에는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의 애플 제품 전용 공간이 입점해 최신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기기부터 다양한 애플 서비스까지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MS존'에 마련된 5GX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을 통해 고객은 언제 어디서든 100여개 이상의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층에는 MZ세대를 위한 '힙(Hip)'한 체험 공간도 갖췄다. 2층에 마련된 '0 스테이지'는 가로로 넓게 설치된 '인피니티 미러'가 눈길을 끈다. 인피니티 미러 중앙에 위치한 'AR 미러'에 다가가면 증강현실 이미지를 합성시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준다.
또 가상공간에서 친구들과 소통하는 '점프 VR'존, 만 14세 이상의 10대들이 월 500MB까지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하는 '0 데이터 스테이션'도 MZ세대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국내 최초 24시간 무인존인 T팩토리 24에서는 고객이 가입 신청부터 기기 수령까지 모든 업무를 5분 만에 직접 처리할 수 있다. 또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쇼핑을 경험하게 해주는 11번가 존, 프로게임단 T1 관련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T1존, 레트로 액세서리 존 등도 마련된다.
박정호 SKT 사장은 "T팩토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열린 협업(Open Collaboration)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문화 체험의 장'으로, 국내 ICT업계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즐기는 '기술 혁신의 장'으로 활용돼 ICT 생태계에 건전한 영감(令監)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