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내년부터 모든 카드사들이 '해외직구용 가상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일부 카드사에서 시행 중인 가상카드 발급 서비스가 다음 달부터 차례로 전체 카드사에 확대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발급대상은 국내 카드사가 비자(VISA), 마스터(Master), 아멕스(AMEX), 유니온페이(UnionPay), JCB 등 국제 브랜드와 제휴해 발급한 카드를 소지한 소비자로 각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시 카드번호, 유효기간 및 CVC코드가 임의로 생성된 가상카드가 발급된다. 유효기간은 1주일에서 1년 사이로 선택가능하며, 결제횟수는 선택할 수 있다. 카드사에 따라 1회 또는 주·월별로 결제 한도를 설정할 수도 있다.
특히 온라인 결제 시 ARS 인증, 비밀번호 입력 등을 거쳐야 하는 국내와 달리 다수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코드만 입력하면 결제가 된다. 이에 금감원은 "보안이 취약한 일부 해외 가맹점에서 해킹 등으로 카드정보가 유출되면 제삼자가 곧바로 이용할 수 있어 보안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말했다.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3년간 국내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한 금액은 21조975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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