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코스피 밴드 줄상향···최대 '3300'
증권가, 코스피 밴드 줄상향···최대 '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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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유동성 환경 지속 가능성 커"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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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코스피가 연일 급등 랠리를 보이며 3000선을 목전 두자 증권가에선 최대 3300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한 2990선에서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이다. 3000선까지 불과 9.43p(0.32%)만 남겨둔 상황.

예상보다 빠른 증시 급등에 증권가에선 코스피 밴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자료를 발간하고 코스피 상단 전망을 3300으로 수정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 내외 이익전망 상향을 가정하면 코스피 3300포인트까지 업사이드를 볼 수 있다"며 "올해 코스피 연간 전망 범위를 2500~3300으로 새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태도가 과거와 다르다"며 "올해도 개인이 증시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최소한 지수 하단을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삼성증권도 올해 코스피 목표 밴드를 기존 2100~2850에서 2700~3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의 리플레이션 정책대응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및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는 한층 더 강화됐다"면서 "이는 반도체를 필두로 한 한국 수출과 기업실적 펀더멘탈의 급속한 정상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실적 모멘텀의 절대·상대적 우위, 반도체 슈퍼 사이클 재개에 따른 높은 이익 가시성, 주요국 경기와 정책이 견인하는 이익 성장 추세화 기대를 반영하면 밸류에이션에 기초한 시장 눈높이는 2022년 추가 성장 여지까지 확장돼도 무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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