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조7251억원, 영업익 3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반면, 영업익은 8.9%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전망치로 제시했던 매출 6조원과 영업익 34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4분기 매출로는 1조8552억원, 영업익 797억원, 당기순이익 47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19.5%, 1.5% 증가한 수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듈공법적용 등 사업수행혁신으로 현장작업 리스크를 최소화해 큰 차질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경영혁신, 원가절감의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36.2% 증가한 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기본설계(FEED) 등 선행작업에 기반한 설계·조달·시공(EPC) 연계수주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국내 바이오 플랜트와 헝가리 전지박 플랜트 등을 수주했으며, 총 수주 잔고는 약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6조원, 매출 6조8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라며 "디지털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그린인프라·에너지최적화·기술혁신솔루션 사업화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