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고점부담 매도' 하락···WTI 0.6%↓
국제유가, '고점부담 매도' 하락···WTI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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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에 하락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41달러(0.6%) 내린 배럴당 65.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0.41달러(0.6%) 하락한 배럴당 69.2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새로운 상승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점 부담에 따른 가격조정 움직임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중동정세의 긴박함에 따라 이번주 초 67달러대를 기록하면서 2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들어 종가 기준으로는 전날까지 7%나 올랐다. 이에 따라 주말을 앞두고 차익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다소 위축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 위로 다시 상승했다. 안정을 찾아가는듯 했던 국채 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JP모간은 "지속적으로 높은 유가는 미국 생산자들이 생산량을 늘리도록 장려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결국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하락 폭을 제한했다. 경제가 회복되면 원유 수요도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추가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가속화에 따라 경제가 빠르게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전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9000억 달러(약 2152조7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슈퍼 부양 법안에 서명했고, 이에 따라 미국 국민 1인당 1400달러의 현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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