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픽스 금리가 하락하면서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금리도 낮아질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통상 코픽스 금리가 내려가면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도 낮아지지만 최근 은행들이 시장금리 상승,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을 이유로 오히려 금리를 올리고 있어서다.
은행연합회는 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0.83%로 전월보다 0.03%p 하락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6월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한 뒤 8월 최저 수준인 0.80%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올해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0.87%로 전월 대비 0.03%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4%p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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