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 3050선을 터치했다.
16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9.29p(0.31%) 오른 3055.0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52p(0.12%) 오른 3049.23에 출발한 이후 오름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 기대 속에 국채금리도 하락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82p(0.53%) 상승한 3만295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0p(0.65%) 오른 3968.94에, 나스닥 지수는 139.84p(1.05%) 상승한 1만3459.7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제 정상화 및 신규 유동성 공급 기대 속 강세를 보인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유럽 증시가 EU(유럽연합)와 영국의 마찰 격화로 하락하고, 미 증시도 장중 한때 약세를 보인 점을 감안, 변화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56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465억원, 기관은 12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566억6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18%)와 섬유의복(0.94%), 의약품(0.92%), 서비스업(0.68%), 종이목재(0.71%), 기계(0.65%), 전기전자(0.62%), 철강금속(0.63%), 증권(0.62%), 은행(0.54%), 음식료업(0.38%) 등 많은 업종이 오르고 있다. 다만 화학(-1.97%), 비금속광물(-0.60%), 보험(-0.44%), 통신업(-0.20%)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49%)와 SK하이닉스(1.83%), NAVER(0.78%), 현대차(0.43%), 삼성바이오로직스(1.36%), 카카오(0.84%), 셀트리온(0.69%)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LG화학(-5.90%), 삼성SDI(-1.02%) 등은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76곳, 하락 종목이 20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2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16p(0.56%) 상승한 932.06을 가리키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27p(0.14%) 오른 928.17에 출발한 뒤 개인의 매수세 속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