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간담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이 지난해 3월부터 8조8000억원 가량 투입한 자본시장 안정화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심리 회복 등 시장 안정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13일 코로나19 관련 자본시장 안정화 정책 프로그램의 운영 성과에 대해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증권사, 발행사, 신용평가사, 자본시장연구원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3월 회사채·기업어음(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84개 금융기관 참여) △회사채 신속인수제도(19개 금융기관 참여) △기업유동성지원기구(산은·한은) 등 정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유동성에 8조8000억원을 지원해왔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책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채·CP 신용스프레드 하향 안정화, 투자심리 회복을 통한 회사채 수요예측 유효경쟁률 상승 및 순발행 등 시장안정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 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등을 고려해 금융지원 기조 유지 및 지원대상 확대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양기호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과 건의사항을 기존 프로그램 개선 및 위기상황 재발시 정책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시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자본시장 안정화 및 기업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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