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Q 영업익 44조3983억···전년比 131.7%↑
코스피 상장사, 1Q 영업익 44조3983억···전년比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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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社, 1분기 영업익 1조7675억···전년比 98.25%↑
(표=한국거래소)
(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 상장사들의 경우,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했을 때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법인 2021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상장법인 593개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44조39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1.73% 증가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49조1074억원으로 361.04% 늘었고, 매출액은 9.08% 증가한  538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비중의 12.1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했을 때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47조29574억원으로 전년대비 7.9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35조 154억원, 41조9657억원으로 175.44%, 627.76%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7.68%), 전기전자(21.53%), 기계(12.70%), 철강금속(12.15%), 유통업(10.59%), 비금속광물(8.89%), 섬유의복(8.13%), 운수장비(7.77%), 음식료업(5.93%), 화학(5.79%), 통신업(4.88%), 서비스업(4.44%), 의약품(4.40%), 종이목재(2.20%), 운수창고업(2.17%) 등15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종이목재(-2.20%), 운수창고업(-2.17%) 등 2개 업종은 감소했다.

올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부채비율은 118.44%로 전년말(115.88%) 대비 2.56%p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61사중 분기순이익 흑자기업은 491사(82.80%)로 전년 동기(411사) 대비 80개사(19.46%)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사옥(사진=서울파이낸스 DB)
한국거래소 사옥(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업 42사의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13조6766억원, 10조4165억원으로 각각 89.25%, 95.01%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461.43%)이 보험(139.41%)보다 높았다. 분기순이익 증가율도 증권(467.06%)이 보험(156.58%) 대비 높게 집계됐다.

상장사들의 호실적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12월 결산법인 1011개사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1조76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8.25%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3조2676억원으로 12.34% 늘었고, 순이익도 238.84% 증가한 2조529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부채비율은 109.68%로 전년말 대비 1.40%p 증가했다. 분석대상기업 가운데 684사(67.66%)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327사(32.34%)가 적자를 기록했다. 493사(48.76%)는 전년 동기와 동일하게 흑자를 시현했고, 191사(18.89%)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24사(22.16%)는 전년 동기와 동일하게 적자를 기록하고, 103사(10.19%)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록했다"며 "전년 1분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활동의 증가 등으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전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비(非) IT업종까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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