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은 로그인 없이 KB스타뱅킹, 리브를 실행만 해도 즉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보이스피싱 악성애플리케이션 차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 모든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배포된 애플리케이션을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정상적인 형태에서 벗어난 애플리케이션을 찾는 기술이 적용됐다. 사기범에 의해 고객 스마트폰에 임의로 설치된 악성 애플리케이션까지 탐지할 수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신종 악성 애플리케이션(은행·기관 사칭, 전화 가로채기, 원격제어)까지 탐지하고 차단한다.
이 서비스를 시작한 후 KB스타뱅킹에 접속한 스마트폰 중 1만여개에서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탐지했고, 이 중 77% 이상의 고객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했다.
국민은행은 또 기존에 운영하던 AI 활용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신종사기 패턴을 추가했다. 이후 최근 3개월간 680여건의 부정이체를 차단하고 65억원 이상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을 실행하면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과 상관없이 즉시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며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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