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들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그룹은 NZBA(넷제로은행연합)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은행으로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글로벌 금융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이행계획 수립, 글로벌 정책 참여 유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KB금융과 함께 스탠다드차타드, 뱅크오브아메리카, BBVA 등 12개 글로벌 금융사가 회원사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KB금융은 일본의 대표은행인 MUFG(미쓰비시 UGF파이낸셜그룹)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은행을 대표해 2년 동안 운영위원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운영위원회는 최고위원회(CEO)와 대표위원회(임원) 이원체제로 운영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NZBA 운영위원회 최고위원으로서 직접 회의에 참여하고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윤 회장은 "이번 NZBA 운영위원회 선정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대표로서 글로벌 은행들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주도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달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탄소중립 중장기 전략인 'KB 넷제로(Net Zero) S.T.A.R.'를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30년까지 ESG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고 그 중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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