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공공·금융 및 대기업 위주로 형성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저변 확대를 위해 거래 중견기업 5곳의 1000억원 규모 ESG인증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기업은 △단석산업 △디섹 △서진사업 △모트렉스 △SGC에너지 등 5곳이다. 이 중 단석산업·디섹·서진사업· 모트렉스 등 4곳은 처음으로 ESG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며 SGC에너지는 지난달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발행하게 됐다.
조달 자금은 친환경에너지, 친환경 선박 개조 및 전기·수소차 등 녹색투자에 사용될 예정으로, NICE신용평가로부터 녹색채권인증을 받았다.
이번 ESG채권 발행에는 유동화 방식이 적용됐다. 자금용도(ESG 인증), 기업규모, 신용등급, 발행금리 등을 고려해 각 회사의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산업은행이 신용보강 후 유동화하는 구조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플랫폼화해 시리즈로 중소·중견기업의 ESG채권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