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20만달러 규모 녹색기후기금 사업준비자금 확보
산은, 120만달러 규모 녹색기후기금 사업준비자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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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로서 추진하고 있는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미화 120만달러 규모의 GCF 사업준비자금(PPF)을 공식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GCF 인증기구는 GCF와 개발도상국 내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기관으로, 전세계 103개 기관이 등록돼 있다. PPF는 개별사업에 대한 GCF의 인증기구 지원 프로그램이다.

산업은행은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현지 유관기관 화상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7개월간의 다자협의를 통해 신남방 4개국(인도네시아·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 정부부처의 사업 지지서한 발급을 이끌어내며 사업준비자금 승인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오는 2022년 GCF 이사회 승인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억달러 규모의 기후펀드를 조성해 국내 유망 기후기술기업의 신남방국가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기후금융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GCF는 올해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UN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COP26)에서 이번 사업을 공식 소개하고 글로벌 핵심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산업은행과 GCF 두 기관 대표의 강력한 협력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P4G 정상회의, 기후정상회의,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등 국제적으로 치열한 기후 외교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후금융 리더십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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