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 견조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증권이 올해 상반기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기업금융(IB)과 리테일 등 전 부문에서 견조한 성과를 냈다.
현대차증권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 42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408억6000만원) 대비 4%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9.6% 늘어난 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3번째 실적이다.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9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34.5%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거뒀던 사상 최대 실적(1174억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전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는데, 우선 IB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급증한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주도했다.
부동산 규제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공동주택 및 업무지구 개발 그리고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 등 다양한 딜을 수행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대규모 딜 없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현대차증권 측은 자평했다.
리테일 부문 역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2% 이상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증시 상승세 둔화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트레이딩 부문의 손실우려에도 자기자본투자(PI)와 채권, 파생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호실적 견인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증권은 "하반기에는 디지털 부문 강화와 해외주식 서비스 확대 등 대고객서비스 강화로 고객과의 접점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한 신규고객 확대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