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시스템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연결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182억원) 대비 72.5%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도 4859억원, 당기순이익 22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각각 50.4%, 69.2%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 평균 영업익 212억원, 매출 3916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방산 부문은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C2A, Command Control and Alert) 전력화를 위한 2차 양산과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사업, 피아식별장치(IFF) 모드 5 성능개량과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용 다기능레이다(MFR) 개발 사업,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 개발 등 대형 사업을 통한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ICT 부문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스템과 코스콤펀드서비스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차세대 보험코어 시스템·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을 하반기 중점 추진하고 있다. 기존 구축한 중앙대학교 AI 기반 학습자 맞춤형 서비스도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AI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중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핵심사업의 확고한 성장세 속에서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뉴스페이스' 시대 더 큰 도약을 위해 UAM과 위성통신 사업 등 항공·우주 신사업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