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사측과 임금교섭에 합의하면서 18일부터 돌입하려던 총파업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19일 대우건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의원대회에서 임금교섭권을 위임받은 상무집행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통해 노사 실무회의 간 도출된 최종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임금교섭이 타결됐다. 이에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종료에 따라 발생된 쟁의권은 자동 소멸됐고, 노조는 이날 총파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노사는 기본 연봉을 부장 2.5%, 차장 5.5%, 과장 9.0%, 대리 10.0%, 사원 5.0% 인상해 평균 6.9%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노조는 "이번 임금합의서 체결의 주안점은 경쟁사 대비 임금 격차가 심하게 벌어진 과장·대리 직급의 임금경쟁력을 확보해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이직 러시를 막는 것"이라며 "하후상박 원칙하에 직급별 임금인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또 새로운 임금체계 개편 이후 지난 5년간 한 차례의 조정도 없었던 직급별 연봉의 하한값을 평균 4.9% 올리기로 했다.
다만 노조는 임금교섭 합의와는 별개로 '불공정 매각' 관련 투쟁은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건설 컨소시엄이 정상적인 절차를 위반하고 불공정하게 재입찰을 진행했다며 인수 반대 투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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