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전기 요금 인상과 관련해 "탈원전과 관계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제 유가가 많이 오르고 있어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인상요인이 생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기 공급에 들어가는 여러 비용 요인을 전기요금에 적절히 반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전력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는 부분을 포함한 송배전망 요금체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정부 탄소중립 목표인 2050년 이전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기해야 한다는 지적에 "현 시점에선 어렵고 에너지전환지원법 등 법적 환경이 마련되면 그 범위에서 검토해볼 수는 있다"고 답했다.

문 장관은 이 외에도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정보 제공 요청에 대해서는 "실무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우리 기업들의 우려를 이미 전달했다"며 "통상교섭본부장이 다시 우리 기업의 입장을 전달하고, 그 외 필요한 부분은 제가 미국측과 심도있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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