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카카오가 처음으로 임원 직급을 도입했다. 사업 확대에 따라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1일 자로 미등기 임원 10명을 발령했다.
홍은택 커머스CIC 대표·정의정 최고기술책임자(CTO)·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이성호 최고재무책임자(CFO)·김택수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강형석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김연지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권대열 최고대외관계책임자(CRO) 등이다.
카카오는 창사 이후 그간 상법상 필수 임원(등기이사·사외이사) 7명을 제외한 미등기 임원을 두지 않았다. 일부 부서는 대외용으로 임원 직함을 쓰는 곳도 있었으나, 내부적으로는 수평 문화를 지향하는 만큼 미등기 임원과 직원을 구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각 조직의 권한·책임의 분산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등기 임원은 본인이 보유한 자사 주식에 대해 수시 공시 의무를 갖는다. 사업보고서 등 정기 공시에서도 이들의 현황과 경력, 보유 주식 수, 임금 평균치 등이 따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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