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함정에 적용할 함정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해군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2021 해양 사이버보안 세미나'에서 첨단 함정 사이버 생존성 강화에 대한 발전방향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함정 사이버보안 강소기업인 디에스랩컴퍼니, 한국선급(KR), 에스원㈜, HMM Ocean Service 등 관련 기관들이 참가했으며 △함정 무기체계 사이버방호 발전방안 △사이버 생존성 향상을 위한 함정 설계 기술 방향 제언 △선박 통합 사이버위협 대응 체계 △해사 사이버보안 인증 현황 및 향후 전망 △스마트 항만·조선소 보안 △해사 디지털라이제이션과 사이버보안에 대한 견해 등 해양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민·군의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최근 스마트함정, 자율운항선박 등이 개발되면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함정이 해킹되면 일반 선박과는 다르게 국가안보에 더욱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함정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수준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사업본부장 전무는 "미래 전장은 대한민국 해군의 첨단 ICT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첨단 함정을 중심으로 무인무기체계가 통합 운용되는 네트워크 중심전으로 변화해 사이버공간의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차세대구축함(KDDX)과 같은 차세대 첨단 함정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체계종합업체로서 전문 연구기관, 대학 및 기업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의 해상 전력 사이버 생존성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함정사이버보안 연구를 시작해 고려대학교, 강소기업들과 사이버보안 연구회를 발족하는 등 함정 사이버보안기술 발전을 위해 기술협력 상생을 실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