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실감형 가상현실(VR) 기반 선박 스프레이 도장 훈련이 가능한 'VR 도장 교육센터'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조선소에서 숙련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대표 직종으로 도장직종이 꼽힌다. 그러나 조선소 선박 스프레이 작업자의 직무교육은 도제식 교육을 바탕으로 고가의 도료 사용에 따른 비용 문제, 유기용제 사용에 따른 환경 측면의 문제 등 많은 제약사항이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에 실제 선박 블록에 오르지 않고도 블록 형상을 그대로 옮겨온 가상공간에서 선박 스프레이 훈련을 할 수 있는 VR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프레이 분사 테스트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학습 알고리즘이 적용돼 단순 시각적 효과 표현을 넘어 실제 스프레이 현상과 동일한 구현이 가능한 것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시각, 청각 및 촉각적인 효과까지 몰입감 있는 가상훈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 훈련용 자재의 제약없이 상시 체험이 가능해 도막 품질 문제 및 자재 사용량 증가에 따른 생산 원가상승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 도장 직무 종사자 80여 명이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달 거제대학교 기술교육원과 선박 도장 직업능력 개발 및 인력양성에 관한 산학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선박 스프레이 업체 및 작업자에게 다양한 학습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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