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포스코에너지와 미국 퓨얼셀에너지(FCE)가 연료전지 사업 분쟁에서 화해하기로 합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FCE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사업 파트너사인 포스코에너지와 계류중인 모든 분쟁을 완전히 화해하는 합의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 사는 화해가 성사됨에 따라 모든 법적 분쟁을 취하하는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기존 고객들이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FCE는 한국·아시아 시장의 용융탄산염(MCFC) 연료전지 신규사업 독점 판권이 일정 조건으로 허용됐다.
포스코에너지는 FCE로부터 국내 용융탄산염(MCFC) 연료전지 고객사들을 위한 7년 수명의 스택모듈 공급 확약을 확보하고 고객사들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한국퓨얼셀을 통해 고객사들이 안심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FCE의 국내 MCFC 연료전지 신규 프로젝트 판여에 대해서도 한국퓨얼셀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CE와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부터 라이선스 계약과 지분투자 등을 통해 협력해왔다. 2016년 사업 내실화를 위해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으나 난항을 겪었다.
FCE는 지난해 6월 라이선스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국제중재원(ICC)을 통해 2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포스코에너지도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하고도 FCE가 번복한다며 8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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