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년 만 최저 상승폭···강북·도봉은 하락 전환
서울 아파트값 1년 만 최저 상승폭···강북·도봉은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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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2월 넷째 주 아파트값 0.0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정부의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춤하는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락 전환하는 지역이 나오며 서울 아파트값은 1년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 시장에서도 매물이 쌓이며 하락세를 나타내는 곳이 나오며 지난 7개월 동안 가장 적게 올랐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4% 상승하며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셋째 주(0.04%)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강북 14개구(0.02%)에서는 재건축, 리모델링 등 일부 호재 있거나 저평가된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고 특히 강북(-0.02%)·도봉구(-0.01%)는 1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 11개구(0.05%)에서는 강남4구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단지 중심으로 상승한 가운데 서초구(0.08%)는 잠원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07%)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송파구(0.05%)는 중대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4구 이외 양천구(0.04%)는 급매물이 거래되며 상승폭이 축소됐고, 관악(0.00%)·금천구(0.00%)는 보합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12월 넷째 주 서울 25개구 중 14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구(-0.02%), 도봉구(-0.01%)가 하락 전환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12%) △충남(0.12%) △경남(0.12%) △충북(0.10%) △전북(0.10%) △인천(0.09%) △경북(0.09%) △강원(0.08%) 등은 상승했고 △대전(0.00%)은 보합 △세종(-0.63%) △대구(-0.04%)는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도 0.04% 상승하며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24일(0.04%)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이다. 전셋값은 25개구 중 18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0.02%)에서 광진구(0.07%)는 자양·광장동 역세권 위주로, 동대문구(0.04%)는 용두·답십리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성북구(-0.01%)는 길음동 등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0.06%)에서는 강남구(0.08%)는 학군이 양호한 대치·개포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05%)는 장지·오금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매물 쌓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금천구(0.00%)는 인접 지역인 안양 동안구의 11~12월 입주물량(약 5000세대)의 영향으로 보합 유지했다.

시도별 전셋값은 △충북(0.22%) △울산(0.13%) △경북(0.12%) △충남(0.10%) △경남(0.10%) △광주(0.09%) △부산(0.07%) △강원(0.07%) △전북(0.07%) 등은 상승했고 △세종(-0.39%) △대전(-0.03%) △대구(-0.02%)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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