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국전력이 전력설비와 정책부문 담당 상임이사가 참여하는 '전사안전관리위원회(가칭)'를 신설하는 등 탄소중립 실행력 강화와 전력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정승일 사장 취임 후 두 번째로 △현장중심 안전관리 체계 재정립, △에너지효율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연대와 협력의 에너지생태계 기반 구축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전은 먼저 '안전보건처'를 사업총괄 부사장 직속으로 변경해 현장중심의 안전 관리시스템을 재정립했다. 앞으로 인력, 조직, 예산, 제도와 운영 등 전방위에 걸쳐 사고 예방체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 안전정책 수립과 현장관리 조직을 일원화해 안전관리 실행력을 강화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전력설비와 정책부문 담당 상임이사가 참여하는 '전사안전관리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안전정책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은 지난해 7월 신설한 전력혁신본부의 총괄기능을 강화하고, 외부와의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등 역할과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
'탄소중립전략처'는 에너지효율 개선의 총괄기능을 보강해 탄소중립의 역할을 강화했고, '지속성장전략처'는 전력정책분석팀을 신설해 국내외 전력산업 이슈 대응력을 높이고, 기획기능을 제고했다.
이번에 신설된 '에너지생태계 조정실'은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혁신의 메카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켄텍(KENTECH)지원단' 내 '산학연협력부'를 신설해 한전과 한국에너지공대의 산학연 협력기능을 강화해 R&D클러스터 조성과 성과 공유 확산을 주도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차원의 중장기 미션 달성을 위해 한전 주도의 전력산업 공동발전 최우선적 역할을 수행하고, 선제적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전력산업 전반적 효율성 제고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