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1366호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전세형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매입한 주택을 무주택 세대구성원에게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임대하는 주택이다. 보증금(80%)과 월임대료(20%)를 납부하는 전세형이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사업대상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의 소득·자산 요건은 없다. 다만 경쟁 발생 시 소득 수준에 따라 순위를 정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의 70~80% 수준으로, 보증금을 낮추고 임대료를 높이는 보증금 전환제도를 이용하면 세대별 상황에 맞게 보증금과 임대료 수준을 조정할 수 있다.
무주택 자격 유지 시 최대 4년 동안 거주할 수 있으며, 이후 해당 주택에 예비 입주자가 없는 경우에는 추가로 2년을 더 거주할 수 있다.
청약접수는 오는 3~6일에 이뤄지며, 10일에 서류제출 대상자를 발표한다. 서류 접수는 오는 11~17일간 이뤄진다. 청약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인터넷 신청을 원칙으로 하며, 장애인·고령자 등 정보취약계층에 한해 방문·우편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경우 정보취약계층이라도 방문 신청이 불가해 우편으로 신청해야 한다. 부득이 방문 접수할 경우에는 LH 주거복지지사로 문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LH는 지난해 12월23일과 28일에 신혼부부용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공공전세주택, 전세형 건설임대주택에 대한 입주자모집 공고도 실시했다.
모집 대상은 신혼부부용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634호, 공공전세주택 264호, 전세형 건설임대주택 1718호 등 총 2616호다.
신혼부부용 전세형 매입임대주택은 오는 7일부터, 공공전세주택은 10일부터, 전세형 건설임대주택은 24일부터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공급주택 및 임대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 마이홈포털에 게시된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콜센터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중산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매입임대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앞으로도 도심 내 우수한 입지에 품질 좋은 주택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