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CPI 상승·지정학적 요인에 혼조···WTI 0.24%↑
국제유가, 미국 CPI 상승·지정학적 요인에 혼조···WTI 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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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이란의 핵 합의 복원 등 이슈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2달러(0.24%) 상승한 배럴당 8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0시 59분 현재 0.109% 하락한 91.450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감소 발표에 장중 한 때 2%가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1월 미국 CPI는 시장전망치였던 7.2%를 웃돌아 전년대비 7.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원자재 가격은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도 주목하고 있다. 핵 합의가 복원되면 이란의 원유 수출 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산 원유가 일일 약 100만 배럴 공급된다.

반대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벨라루스 남서부 일대와 폴란드 리투아니아 국경에 가까운 훈련장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00달러(0.05%) 내린 183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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