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MSCI 지수 편입 소식에도 하락···주가 전망은?
LG엔솔, MSCI 지수 편입 소식에도 하락···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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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추이.(표=네이버캡쳐)
최근 일주일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추이.(표=네이버캡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조기편입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3.94%) 하락한 46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첫날 장중 한때 59만8000원까지 상승했지만, 하락세를 보이며 50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시초가(59만7000원) 대비 25.41% 하락한 수준이다. 이후에도 하락세를 보이며 종가 기준 45만원까지 하락했다. 설 연휴기간인 이달 3일 50만원선을 다시 회복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에 다시 40만원선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그에 대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날 장 마감을 기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MSCI 글로벌스탠다드지수 대형주 부문에 편입될 예정이다. MSCI지수 특례편입은 대규모 펀드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호재로 여겨진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에서 책정한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비율은 9%, 해당 유동비율 및 시가총액 118조원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MSCI 신흥국(EM) 지수 내 비중은 약 0.12%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유입자금 규모는 최대 555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FTSE 기준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FTSE 조기편입은 불발됐지만 다음 분기 리뷰에서 편입이 검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11일에는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하반기 실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주가에 대해 △ 현대차증권 64만원 △SK증권 43만원 △메리츠증권 61만원 △ 유진투자증권 52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63만6000원 등으로 제시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원재료 비용 및 물류 비용, 반도체 이슈, GM리콜 대응으로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2023년부터는 미국 공장 가동 및 원통형 수요 고성장으로 본격적 도약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배터리 생산량 증가가 원활하지 못해, 이러한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난해 4분기부터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이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 본격적인 자동차용 배터리 판매증가가 이뤄지면서 원가 상승 요인을 상회하는 매출증가가 이뤄지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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