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식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과 친동생인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사촌동생인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 구자은 현 LS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장례 미사로 조용하게 치러졌다.
발인식에는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본걸 LF회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 범LG가의 인사들도 함께 했다.
5일간 이어진 고인의 장례식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등 범LG가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강유식 전 LG 부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정·재계 인사들이 조문 행렬에 참여했다.
고인은 장지인 경기도 광주시 광주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인은 1946년생으로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동생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73년 반도상사(現 LX인터내셔널) 수입과로 입사해 반도상사 해외사업본부에서 근무했다. LG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성장과 노경화합에 기여했다.
2003년 L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 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LS그룹 초대 회장으로 9년 동안 그룹 성장을 주도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 해외진출,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LS그룹을 재계 13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2년 사촌동생인 구자열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한 뒤, 2015년부터 LS니꼬동제련 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임직원 화합과 건강한 기업문화 정착에도 노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