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2에서 5G 망의 안정성을 강화해 주는 인공지능(AI) 관제 솔루션인 '닥터와이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닥터와이즈는 AI에 기반을 둔 무선 네트워크 운용 관리 솔루션이다. 상용 5G 기지국의 무선 품질 이상을 감시하고 분석하는 '퍼포먼스 매니지먼트(PM)'와 기지국과 무선국사 구간의 5G 장비에서 발생하는 경보를 감시하고 분석하는 '폴트 매니지먼트(FM)'로 나뉜다.
닥터와이즈 PM은 다수의 기지국을 단일 품질 기준으로 관리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기지국 맞춤형 품질 관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딥러닝과 머신러닝에 기반한 복합형 네트워크 AI가 다양한 환경에 구축된 기지국 품질 데이터를 학습 및 분석하고, 품질 이상징후를 빠르게 감지하며 원인을 찾는 형태로 운영된다. 닥터와이즈 FM은 기지국부터 무선 국사까지 5G 장비, IP 장비, 광전송 장비 등이 포함된 모든 유무선 장비의 경보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로 통합 분석함으로써 유선과 무선이 분리된 기존 관제 방식에 비해 장애 원인 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KT는 MWC 2022 부스에서 닥터와이즈로 5G 기지국과 장비의 품질 이상과 장애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빠른 조치 방법을 추천하는 과정을 전시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말부터 부산과 경남 권역의 전체 5G 기지국과 무선국사에 닥터와이즈를 시범 운영해 고객에게 5G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KT는 닥터와이즈를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MWC 2022에서 선보인 닥터와이즈를 통해 KT는 고객들에게 디지코 KT의 5G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