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대 급락, 단숨에 2670선으로 밀렸다.
7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1.29p(1.52%) 내린 2672.78를 나타내며 닷새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3.26p(1.23%) 하락한 2680.17에 출발한 뒤 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핵 위기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86p(0.53%) 하락한 33,614.8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62p(0.79%) 떨어진 4328.87로, 나스닥 지수는 224.50p(1.66%) 밀린 1만3313.4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주 연속 하락해 1월 고점 대비 9%가량 떨어졌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각각 10%, 17%가량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1억원, 1787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928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693억2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60%)과 전기전자(-2.25%), 금융업(-2.09%), 보험(-2.14%), 제조업(-1.94%), 서비스업(-1.91%), 화학(-1.90%), 의약품(-1.81%), 운수창고(-1.74%), 증권(-1.65%), 음식료업(-1.79%), 운수장비(-1.66%), 비금속광물(-1.53%) 모두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82%)를 비롯, LG에너지솔루션(-2.92%), SK하이닉스(-3.61%), NAVER(-3.31%), 삼성바이오로직스(-1.94%), 카카오(-2.11%), LG화학(-3.55%), 현대차(-1.45%), 삼성SDI(-3.03%)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72곳, 하락 종목이 70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4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5.28p(1.70%) 내린 885.68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11.01p(1.22%) 내린 889.95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