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IBK기업은행은 윤종원 행장이 3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세계적 창업생태계를 보유한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윤 행장은 중소 벤처기업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모험자본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왔다.
실제 윤 행장 취임 후 기업의 기술력,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하고 지원하는 모험자본 공급 비중이 확대됐다. 2020년부터 3년간 1조5000억원의 모험자본 공급목표를 설정하고 현재까지 1조원 이상을 지원했다. 또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비중도 윤 행장 취임 전 2년간 7.3%에서 취임 후 2년간 29.3%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윤 행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창업초기기업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500스타트업스(500Startups),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등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들과 혁신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벤처대출 전문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은행의 투·융자 복합금융을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코트라 등 해외진출 지원기관과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도 논의한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현지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간담회를 개최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도 청취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창공, 모험자본, 기술금융, 컨설팅 등 기존 IBK경쟁력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액셀러레이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