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전자가 스마트 TV 사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의 애플리케이션(앱)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초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산하 HE플랫폼사업담당으로 조병하 전무를 영입했다.
조 전무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 미국 법인에서 근무하면서 갤럭시 스마트폰의 앱 생태계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자회사 하만에서 차량용 앱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LG전자의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webOS) 기반 스마트 TV 사업에서 웹OS 플랫폼과 앱 생태계 확장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교육과 헬스, 게임 등 TV 활용 방식이 다양화하는 추세에 맞춰 스마트 TV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웹OS를 앞세워 지난해 TV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자사 스마트 TV뿐만 아니라 외부 TV 제조사들에도 웹OS 플랫폼을 공급 중이며 공급 업체를 기존 20여곳에서 올해 100여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에 따르면 LG 스마트 TV가 지원하는 앱의 수는 최근 2년새 30% 이상 늘어 지난해 기준 2000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판매된 LG전자 TV 가운데 스마트 TV 비중은 95%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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