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네이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8452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1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4.3%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 전분기 대비 14.1% 감소했다.
네이버의 이번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예상 평균치)를 다소 하회하는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이하 최근 한 달)는 매출 1조8771억원, 영업이익 3344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432억원 △커머스 4161억원 △핀테크 2748억원 △콘텐츠 2170억원 △클라우드 942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 품질 개선 및 스마트플레이스 개편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4.9% 감소한 8432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28.3%, 전분기 대비 2.7% 성장한 4161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으며,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장보기, 선물하기 등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고, 크림, 어뮤즈 등도 흥행하며 전체 성장에 일조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상승했으나, 1월 페이 수수료 인하 및 전분기 회계처리 효과로 전분기 대비로는 6.9% 감소한 2748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총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전분기 대비 3.0% 상승한 1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65.9% 성장했으나, V 라이브 제외, 크림, 어뮤즈의 매출 재분류, 웹툰 회계처리 변경 효과에 따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7% 감소한 2170억 원을 기록했다. 웹툰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5% 상승했으며,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1.8억, 미국 1500만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상승했으나, 1분기 공공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2.1% 감소한 942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쇼핑, 로컬, 페이, 웹툰, 제페토, 클라우드 등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와 사업들이 국내와 글로벌, 온라인과 오프라인, 이용자와 사업자, 창업자와 창작자에게 폭넓은 가치를 제공하며, 상호 보완을 통해 만들어 내는 사업 잠재력의 크기는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경영진은 검색, 커머스, 결제, 핀테크 사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국내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에서는 웹툰 등의 자체적인 성장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여 빠르게 성과를 가시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