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0.7%···민간소비↓·수출↑(1보)
1분기 경제성장률 0.7%···민간소비↓·수출↑(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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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지출. (사진= 한국은행)
2022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지출. (사진= 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올해 우리나라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0.7% 성장했다.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으며 민간 소비는 부진했지만, 수출은 비교적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1년 전 같은 기간(1.7%) 코로나19 기저효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해 오름폭은 다소 제한됐으나, 시장에서 예상한 0.5% 수준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GDP 성장률은 지난 2020년 1~2분기 코로나 충격 여파로 역성장을 기록한 뒤 7개 분기 연속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3.1%를 기록했다. 이번 성장률을 요악하면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먼저 민간소비의 경우 준내구재(의류 및 신발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운수, 음식숙박 등)가 줄어 0.5% 역성장했다. 민간 소비 부문은 코로나가 발생한 이래 확산세 및 방역 조치 등의 상황에 따라 성장과 역성장을 반복하고 있다. 정부소비의 경우 물건비가 늘었으나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전분기와 같은 수준(0%, 보합)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2.4%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감소로 4.0%나 줄었다. 설비투자는 지난 2019년 1분기(-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이에 반해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등이 늘어 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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