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안팎 증가한 173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26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에 따르면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33.4로 전년 동기 대비 14.4p(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하도록 만든 지수다.
수출선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7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 단, 상승폭은 축소되고 있어 수출 증가율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물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 상승세 둔화, 제조업 신규주문 감소 및 기저효과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세는 전기보다는 완화될 전망"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되고 중국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주요도시 봉쇄 지속으로 대중(對中) 수출이 위축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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