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은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요 재건축 단지가 위치한 지역들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전셋값은 일부 지역의 상승 전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13주째 하락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4주째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강북 14개구(-0.01%)에서 지역 개발 기대감 있는 용산구(0.03%)는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성북(-0.03%)·도봉(-0.02%)·노원구(-0.01%) 등 주요 지역은 대체로 하락하며 강북 전체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
강남 11개구(0.01%)에서는 서초구(0.05%)는 반포·방배동 초고가 인기 단지 위주로, 강남구(0.03%)는 대치·도곡동 중대형 위주로 매수세 증가하고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 외 양천(0.01%)·영등포구(0.01%) 등도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구(-0.01%)는 가락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관악(-0.01%)·구로구(-0.01%) 등은 대체로 하락하며 혼조세를 지속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오는 6월1일 보유세 기산일을 앞둔 급매물 출현과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대다수 약보합세를 보이나, 일부 재건축 및 초고가 단지는 상승하며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1%) △경남(0.06%) △강원(0.04%) △경북(0.04%) △광주(0.03%)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은 보합 △세종(-0.16%) △대구(-0.15%) △대전(-0.05%) △전남(-0.04%)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0.01%)은 전주(-0.01%)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북권 일부 지역은 입주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매물이 감소하며 상승 전환됐으나 그 외 대부분 지역들은 높은 전세가 및 대출금리 부담, 임차인 월세선호 현상 등으로 대체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북 14개구(0.00%)에서 은평구(-0.04%)는 녹번·불광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노원구(0.02%) 등 4개구에서 저가매물 소진 및 매물 감소 영향 등으로 상승 전환되며 강북 전체 가격은 보합 전환했다.
강남 11개구(-0.01%)에서는 서초구(0.00%)는 잠원·서초동 일부 구축 단지에서 상승세 보이며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고 강남구(-0.01%)는 대치동 구축 위주로, 송파구(-0.01%)는 장지·문정동 구축 위주로 저가매물 거래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양천구(-0.04%)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구로구(-0.02%)는 신도림·구로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3%) △충북(0.10%) △경남(0.08%) △강원(0.05%) △경북(0.04%) △광주(0.03%) 등은 상승했고 △대구(-0.18%) △세종(-0.13%) △대전(-0.03%) △인천(-0.02%) △경기(-0.0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