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업계, 가정의달 '위드 코로나' 특수 노린다
패션·뷰티업계, 가정의달 '위드 코로나' 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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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선물 수요 늘어 기대감 고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2층에 지난 10일 개장한 구호플러스 매장을 찾은 여성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2층에 지난달 10일 개장한 구호플러스 매장을 찾은 여성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일상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선물 수요가 높은 가정의 달까지 맞물리자 패션·뷰티업계가 소비자 공략에 한창이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에 판매 부진을 겪었던 업체들은 할인전을 열거나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온라인 채널을 십분 활용했지만, 최근들어 오프라인 행사에도 적극적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월 한달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전문몰 SSF샵에서 선물을 주제로 한 행사를 연다. 15일까지 멤버십 소지자에겐 주요 남성복·여성복·빈폴·해외상품 브랜드의 전국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 할인 쿠폰을 준다. SSF샵에선 최대 50% 무작위 쿠폰을 주거나 신상품 구매 시 10% 할인, 매일 오전 10시 남성복·빈폴·에잇세컨즈 반값 행사를 연다.

패션기업 세정그룹은 어버이날과 부부의날을 겨냥해 남성복 브랜드 인디안에서 봄∙여름 점퍼 2종과 여름 반팔 니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성년의날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선 캐주얼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12&)의 조이 컬렉션을 추천했다.

영원아웃도어는 가정의달 추천 상품을 노스페이스 온라인 공식몰에서 선보이는 한편, 구매 제품에 따라 양말과 패션 마스크를 기념품으로 주기로 했다. 추천 선물은 최대 30% 깎아주고, 금액대별 할인전도 병행한다. 아웃도어업체 네파는 폴로티셔츠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 주제는 착한 폴로 착한 마음이며, 친환경 소재 폴로티셔츠를 모두 판 금액의 5%를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제품 구매 시 2장 중 1장은 50% 싼값으로 살 수 있어 선물용으로 더욱 좋다.

화장품업체들도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감사의달을 맞아 화장품 브랜드별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풍성한 구성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한방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후) 공진향 궁중세트부터 자연·발효 화장품 숨37의 숨마 엘릭서 에센스 특별세트를 비롯해 더페이스샵 남성 항노화 라인 더젠틀포맨 안티에이징 2종 세트까지 출시됐다.

토니모리도 선물세트 기획전을 열고 제주 스네일 에센스 기획 세트를 70%, 투엑스알 콜라겐 멀티 스틱 세트를 55% 깎아주기로 했다. 주름 관리를 위한 바이오 EX 셀펩타이드 앰플 세트는 66%, 슈퍼 인텐스 골드 24K 진생 스네일 2종 세트는 60% 할인이 적용된다. 더촉촉 그린티 수분 2종 세트와 진정을 위한 토니랩 AC 컨트롤 2종 세트는 각각 30% 싼값으로 판매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일상 회복과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선물 수요가 높은 가정의달 시즌까지 맞물리며 유통가는 5월 공략에 한창"이라며 "특히 패션업계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엄마와 딸이 시밀러룩을 입고 친근함을 뽐낼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한 주제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 플랫폼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임시(팝업) 매장 및 각종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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