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기업 유공자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는 국가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중소기업인과 중소기업 육성 및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중소기업계 최대 규모 행사다.
수은은 지난 10년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크게 늘려 왔다. 2012년 20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30조원을 지원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16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지원 규모 증가율은 45%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증가율(30%)을 넘어섰다.
지난해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이 대기업 지원 총액을 넘었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50.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다음달 말에는 53%에 이를 전망이다.
수은은 중소기업 수출지원 전담팀(성장지원팀)을 신설해 중소기업 수출지원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원대상 기업은 지난 2018년 4316개사에서 지난해 6105개사로 늘었다.
특히, 대외무역 경험이 부족한 수출 초기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초기기업(연간 수출액 500만달러 이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 초기기업 지원금액은 지난해 3조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고, 지원 기업수도 1년새 2138개사에서 2899개사로 늘었다.
수출 유망 기술력 우수기업을 선정 중점 육성하는 히든챔피언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영업망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 시중은행 지점을 통해 간접적으로 수출입자금을 지원하는 '해외온렌딩 대출' 지원 기업수도 크게 늘렸다.
이 밖에 신용도가 부족하거나 담보가 없어도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과거 실패 이력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이 가능하도록 수은이 대기업에 대출해주면 대기업이 이 자금으로 협력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결제하는 '상생금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코로나19 등 대내외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수출초기기업 지원강화, 대-중소기업 상생 확대 등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은이 중소기업 유공자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며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 지원 비중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