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인도네시아에 '연매출 1조원 교두보' 스마트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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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닝안에 니트 생산라인 100개 구축
ESG 경쟁력 위해 LEED 인증 획득 추진
인도네시아 꾸닝안에서 5월31일 열린 신원 스마트 봉제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박성철 신원 회장(가운데)과 박정주 신원 대표이사(왼쪽 둘째) 등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신원) 
인도네시아 꾸닝안에서 5월31일 열린 신원 스마트 봉제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박성철 신원 회장(가운데)과 박정주 신원 대표이사(왼쪽 둘째) 등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신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원이 인도네시아에 스마트 봉제공장을 지어 연 매출 1조원을 거두겠다고 5월31일 밝혔다. 신원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꾸닝안 지역에서 박성철 회장과 박정주 대표이사, 하지 아셉 푸르나마 꾸닝안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스마트 봉제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9.4㏊ 부지(건축 연면적 6.9㏊)에 지어질 꾸닝안 스마트 봉제공장은 2023년까지 니트(knit) 생산라인 100개를 갖추고 수방 공장과 함께 신원의 인도네시아 생산 거점 구실을 맡게 된다. 특히 꾸닝안 스마트 봉제공장에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를 받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LEED 획득을 위해 신원은 꾸닝안 스마트 봉제공장 설계 단계부터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탄소 배출은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종단간(end-to-end) 솔루션으로 전 공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꾸닝안 스마트 봉제공장에 대해 김원필 신원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생산성 최적화(MES), 연구 통합관리(PLM), 자원 효율화 및 생산성 제고(WMS), 품질 관리 시스템(QMS) 등을 모두 적용해 전사적인 역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친환경 공장 구축으로 섬유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 제시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노사 상생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매출을 늘리기 위해 신원은 중남미에도 생산기지를 확충할 예정이다. 기능성 친환경 소재 개발 가능한 원단공장을 중미 지역에 지어 근거리 아웃소싱(Near-shoring) 전략을 보강한다는 것이다. 

패션 브랜드를 소유한 내수사업부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수출사업부로 나뉜 신원은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과테말라에 공장을 두고 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신원의 매출액 2707억원과 영업이익 11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180%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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