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난 여파로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지난 5월 판매 실적이 감소세를 보였다.
2일 기아는 지난달에 국내 4만5663대, 해외 18만8891대 등 총 23만455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4.7%, 5.0% 감소한 수치다. 전체로는 4.9% 감소했다.
차종 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794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 뒤는 셀토스(2만813대), 쏘렌토(1만7738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국내시장에서 승용모델은 레이(3788대), K8(3636대), K5(2618대), 모닝(2258대) 등 총 1만46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3.6%, 전월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RV 모델은 카니발 5485대, 쏘렌토 5356대, 스포티지 4542대, 니로 2890대 등 총 2만5208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한 반면에 전월 대비로는 5.5%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아는 지난5월 세단보다 판매량에서 RV가 많이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80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중 봉고Ⅲ는 5655대가 판매돼 기아 모든 모델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친환경 모델은 K5 HEV(2618대), K8 HEV(3636대), 니로(HEV, EV 2890대), EV6(286대), 스포티지 HEV(4542대), 쏘렌토 HEV(5356대), 봉고 EV(5655대) 순으로 판매돼 총 1만57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7437대) 111.7% 성장한 수치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340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1만7950대), 리오(프라이드 1만4001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